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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프로에이트 처방 요주의...기형 이어 자폐 위험도 높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뇌전증 임신부가 복용하는 항경련제 성분 중 발프로에이트의 선천 기형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자폐 위험도 역시 기타 약물 대비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T.H. Chan 공중보건대 소니아 에르난데스 디아스 등 연구진이 진행한 토피라메이트, 발프로에이트, 라모트리진 노출에 따른 자폐 위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21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309359).토피라메이트, 발프로에이트, 라모트리진은 모두 뇌전증에 사용되는 항경련제의 일종이다.뇌전증 여성의 경우 임신 중에도 항경련제 약물 중단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태아에 대한 영향 관계가 최근 집중 조명되고 있다.특히 이달 공개된 연구에선 레베티라세탐, 옥스카르바제핀 및 라모트리진에 노출된 신생아는 상대적으로 기형 위험도가 낮았지만 카바마제핀, 페노바르비탈, 발프로에이트는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레베티라세탐의 기형 위험도는 2.5%였지만 발프로에이트는 9.9%에 달해 임신부에 있어 주의가 필요한 약제로 꼽힌다.연구진은 임신 중 발프로에이트의 사용은 태아의 신경발달 장애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선행 연구에 따라 자폐증의 위험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코호트에 착수했다.2000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의 임산부와 자녀의 인구 기반 코호트를 기반으로 항경련제 노출은 임신 19주부터 분만까지 처방전 기준으로 정의됐다.임신 후반기에 토피라메이트에 노출된 아이들의 자폐증 위험은 항경련제 비사용군과 비교했고, 양성대조군으로는 발프로에이트 사용군, 음성대조군으로는 라모트리진 사용군으로 설정했다.8세 때 자폐증 추정 누적 발병률은 항경련제에 노출되지 않은 소아의 전체 인구(419만 9796명)에서 1.9%였다.뇌전증이 있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로 제한했을 때 발병률은 항경련제에 노출되지 않은 경우(8815명) 4.2%, 토피라메이트에 노출된 경우(1030명) 6.2%, 발프로에이트에 노출된 경우(800명) 10.5%, 라모트리진에 노출된 경우(4205명) 4.1%였다.항경련제에 노출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한 성향 점수 조정 위험비는 토피라메이트에 노출된 경우 0.96, 발프로에이트에 노출된 경우 2.67, 라모트리진에 노출된 경우 1.00로 발프로에이트에서만 약 2.7배에 달하는 위험도 상승이 관찰됐다.연구진은 "자폐증 발병률은 항경련제에 노출된 아동에서 더 높았다"며 "기타 교란 요인을 조정한 후 토피라메이트 및 라모트리진에 대해서는 그런 위험도가 상당히 약화됐지만 발프로에이트만은 위험이 증가했다"고 경고했다.
2024-03-26 12:04:47학술

에브리스디 힘겨운 급여 적응기…신청건 모두 불승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지난해 10월 우여곡절 끝에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된 척수성 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SMA) 치료제 에브리스디(리스디플람, 로슈).하지만 급여 적용 후 사전심사 과정을 넘어서기에 힘겨운 모습이다. 일부 스핀라자에서 에브리스디로 치료제를 교체 투여하려 했지만 불발됐다.왼쪽부터 척수성 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SMA) 치료제 에브리스디, 스핀라자 제품사진.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주요 고가 의약품 사전승인 여부 내용을 담은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심의사례를 안내했다.심의 사례 내용을 살펴보면, 주요 글로벌 제약사 SMA 치료제들에 집중됐다. 바이오젠의 스핀라자주(누시네르센)와 로슈 에브리스디, 노바티스의 졸겐스마(오나셈노진 아베파르보벡) 등이다.이 가운데 스핀라자의 경우 신규 8건, 모니터링 보고 33건이 안건으로 올랐는데, 모니터링 보고는 모두 승인되고 신규 신청 안건 중에서는 절반인 4건이 받아들여졌다. 나머지 4건 중에서는 3건이 불승인되고 1건은 자료 보완 조치됐다.눈여겨볼 대목은 에브리스디다. 10월 급여로 적용된 후 6건의 신규 신청 건수가 접수됐지만 심평원 측은 모두 '불승인' 처리했다.급여 적용 당시 경쟁 치료제 대비 '시럽'이라는 복약편의성으로 인해 임상현장 활용의 기대감이 높았지만, 심평원 사전승인 과정에서 모두 기준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다.6건의 불승인 건을 살펴보면, 스핀라자에서 에브리스디로 교체투여 혹은 운동기능 평가에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해당 신청건수 모두 환자가 만 19세 이상 성인 환자였다.아울러 급여 기준 상의 운동기능의 '개선(약 치료 시작 전의 운동기능평가와 비교)' 또는 '개선 후 유지(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사항으로 심평원장 정하는 위원회 결정에 따름)'를 2회 연속 입증하지 못하는 경우라도, 신경발달이 지속되는 청소년기(만18세 이하)까지는 잠재적인 효과를 고려해 진료심사평가위원회에서 판단토록 했던 부분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51세 여성의 불승인 사례의 경우 에브리스디 투여 중 운동 기능의 유지 또는 개선을 2회 연속 입증하지 못해 급여기준에 부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불승인됐다. 26세 남성 환자 불승인 사례도 마찬가지다. 운동기능평가(HFMSE) 동영상에서 획득됐다는 운동기능이 확인되지 않는 등 운동기능의 유지 또는 개선을 2회 연속 입증하지 못해 불승인됐다. 결국 해당 환자는 스핀라자주 투여 중 운동기능의 유지 또는 개선이 확인되지 않아 스핀라자에서 에브리스디로의 급여로 교체투여가 불승인됐다.반면, 졸겐스마는 1건이 신규 신청이 승인됐다. 4개월 여야 사례로 투여대상 조건을 모두 만족하고, 제외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급여로 승인됐다.한편, 임상현장에서는 시럽 형태의 에브리스디 급여 적용으로 인해 주사 투여 형태인 스핀라자와의 경쟁관계를 주목하고 있다. 졸겐스마는 투여 대상이 다르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치료제 경쟁 대상은 아니라는 것이 주된 평가다.세브란스병원 박형준 교수(신경과)는 "졸겐스마는 우선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이다. 유전자 치료로 바이러스를 넣어주는 개념으로 2세 미만에만 사용할 수 있다"며 "바이러스를 넣어주려면 환자의 체중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졸겐스마 투여 후 스핀라자와 에브리스디는 활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스핀라자와 에브리스디의 차이점은 주사제와 경구제라는 점이다. 치료제 개념은 비슷하지만 스핀라자는 척수강 내에 직접 주사하는 것이며 에브리스디는 경구제"라며 "두 치료의 헤드 투 헤드 비교 연구가 없기 때문에 어떤 치료제가 우월하다고 평가하기는 힘들다. 척수강 주사는 직접 투여, 경구제의 경우 온 몸에 치료효과 퍼진다는 것은 차이점"고 덧붙였다.
2024-02-06 05:00:00제약·바이오

모유vs분유 논란 정리…"미숙아 신경 발달 차이 없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임신 29주 미만 또는 출생 체중 1000g 미만의 극미숙아의 신경 발달에 기증 모유와 분유 모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극미숙아의 신경 발달에 기증 모유와 분유 모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아이오와 카버 의대 소아과학과 타라 콜라이지 교수 등이 진행한 기증 모유 또는 조제분유가 극미숙아의 신경 발달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30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3.27693).극미숙아의 산모 모유 수유는 다른 조산아에 비해 더 나은 신경 발달 결과와 관련이 있다.모유를 전혀 섭취하지 못하거나 최소한으로 섭취할 경우 기증 모유가 조산아 분유와 유사한 신경 발달 이점을 전달하는지 여부는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에 착안, 콜라이지 교수는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시험에 착수했다.최소한의 모유를 섭취한 극미숙아를 대상으로 저온 살균된 기증 모유가 미숙아용 조제 분유 대비 22~26개월의 신경 발달 결과를 개선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15개 미국 학술 의료센터에서 2012년 9월부터 2019년 3월 사이에 임신 29주 미만 또는 출생 체중 1000g 미만의 영아를 등록했다.주요 결과는 연령 22~26개월에 측정된 베일리 영유아 발달 척도(BSID) 인지 점수의 변화였고 2차 결과에는 BSID 언어 및 운동 점수, 병원 내 성장, 괴사성 장염 및 사망이 포함됐다.평균 임신 연령 26주, 평균 출생 체중은 840g인 1965명의 적격 유아 중 483명을 무작위로 기증 모유 그룹 239명, 조산아 분유 그룹 244명으로 할당해 분석한 결과 평균 BSID 인지 점수는 기증 우유 그룹이 80.7(SD, 17.4)이었고 조산아 분유 그룹이 81.1(SD, 16.7)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2차 연구 종말점으로 설정된 평균 BSID 언어 및 운동 점수도 두 그룹이 다르지 않았고 사망률도 기증 우유 그룹과 조산아 분유 그룹이 각각 13%(29/231), 11%(25/233)로 비슷했지만, 괴사성 장염은 기증 우유 그룹에서 4.2%(10/239), 조산아 분유 그룹에서 9.0%(22/244)로 분유 그룹의 발생률이 더 높았다.타라 콜라이지 교수는 "극미숙아 중 기증 모유 수유는 조산아 분유 수유와 비교해 2년간의 신경 발달 결과에 차이를 가져오지 않았다"며 "평균 언어 점수와 운동 점수도 다르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2024-01-31 12:03:53학술

스핀라자‧에브리스디, 10월부터 나란히 급여 확대·신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오는 10월 척수성 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SMA) 치료제들의 급여가 확대된다.스핀라자(성분명 뉴시너센)는 급여 범위가 확대되며, 에브리스디(리스디플람)는 새롭게 급여권에 포함된다.왼쪽부터 척수성 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SMA) 치료제 에브리스디, 스핀라자 제품사진.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을 일부개정 고시했다. 특별한 이견이 없다면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우선 스핀라자와 에브리스디의 투여 대상은 동일하다. 5q SMN-1 유전자의 결손 또는 변이의 유전자적 진단이 확인된 5q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로서 ▲증상 발현 전이라도 SMN2 유전자 복제수가 3개 이하이며 치료 시작 시점 생후 6개월 미만인 경우이거나 ▲SMA 관련 임상 증상과 징후가 발현된 1~3형이며 영구적 인공호흡기주를 사용하고 있지 않은 환자다. 운동기능에 대한 평가방법은 환자의 연령, 상태 고려해 평가도구를 제시했다.투여 시점 연령이 생후 24개월 이하인 경우, 주평가도구(필수)로 'CHOP-INTEND', 보조평가도구(필요시)로 'HINE-2'를 사용한다. 생후 24개월 초과인 경우에는 주평가도구로 'HFMSE', 보조평가도구로 'RULM', 'CHOP-INTEND(non-sitter)', 'CHOP-ATEND(non-sitter)'를 사용한다. 중단기준에서 운동기능의 '개선'에 대한 정의도 새롭게 마련했다.HINE-2의 경우 'kick 점수 2점 이상 증가하거나 그 외 항목(voluntary grasp 제외)에서 1점 이상 증가'인 경우를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개선으로 정의했다. CHOP-INTEND(CHOP-ATEND)는 '총점 4점 이상 증가'이며, HFMSE는 '총점 3점 이상 증가', RULM은 '총점 2점 이상 증가'를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개선으로 결정됐다.또한 운동기능의 '개선(약 치료 시작 전의 운동기능평가와 비교)' 또는 '개선 후 유지(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사항으로 심평원장 정하는 위원회 결정에 따름)'를 2회 연속 입증하지 못하는 경우라도, 신경발달이 지속되는 청소년기(만18세 이하)까지는 잠재적인 효과를 고려해 위원회에서 판단토록 했다.더불어 스핀라자와 에브리스디 간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간 교체투여 또는 병용투여는 급여로 인정하지 않는다. 다만, 스핀라자 투여 중 개선이 확인되고 중단기준에 해당하지 않으나 에브리스디로의 교체투여가 필요한 해부학적인 사유(척추측만증 등) 등으로 척수강 주사가 어려운 경우를 초함해 위원회 판단에 따라 한 번의 교체투여가 가능하다.또한 에브리스디는 급여 논의 과정에서 이슈였던 '투여 리스크 관리 방안'도 신설된 급여기준에 담겼다.구체적으로 원내 처방을 원칙으로 하고, 장기처방 시 1회 처방 용량은 퇴원 및 외래의 경우 최대 2병으로 정하는 한편, 약제 투여기간 및 관리 등의 확인을 위한 '환자용 투약일지'를 환자 또는 보호자가 작성하고 이를 의료기관이 관리하도록 명문화했다.복지부는 급여기준 신설과 동시에 마련한 질의 응답을 통해 "급여개시일 이전부터 해당 약제를 투여중인 환자는 최초 비급여 투여 시작 시점에 에브리스디 급여기준 상 투여기준을 만족하고 요양급여 사전심사 신청시 중단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급여 인정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급여 적용된 시점으로부터 4개월간 투여를 인정하되, 최초 비급여 투여시작 시점 기준으로 운동기능평가 결과를 확인하여 중단기준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2023-09-25 11:54:27제약·바이오

누명 벗은 임신 중 항경련제 처방…"태아에 영향 없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임신 중 산모가 뇌전증으로 항경련제를 복용해도 태아의 신경발달에는 영향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금까지 태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처방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는 점에서 향후 가이드라인에 변화가 예상된다.임신 중 항경련제를 복용해도 태아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9일 란셋(LANCET)에는 산모의 항경련제 복용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장기 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16/S1474-4422(23)00199-0).항경련제는 뇌전증 치료에 활용되는 약물로 환자가 경련 등이 일어날때 이를 억제하기 위해 처방하는 약물이다.신경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처방에 주의가 필요한 약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사실. 특히 임신 중 산모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의 금기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신경계 약물이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 태아의 신경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이같은 경각심은 더욱 커져있는 상태다.스탠포드 의과대학 킴포드(Kimford Meador)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이에 대한 장기 추적 연구를 기획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산모의 항경련제 복용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미국의 20개 대학병원에서 MONEAD(Maternal Outcomes and Neurodevelopmental Effects of Antiepileptic Drugs)로 명명된 연구를 시작했다.20주 미만의 산모 중 뇌전증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구분해 최대 20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한 것. 이후 아이가 3세가 됐을때 언어 지수와 인식 지수 등을 평가했다.그 결과 2012년부터 2016년 사이에 총 456명의 뇌전증이 있는 산모가 모집됐다. 간질이 있는 여성 351명과 간질이 없는 여성 105명이었다.이 중 간질이 있는 여성에게 태어난 아이는 345명, 간질이 없는 여성에게 태어난 아이는 106명이었다.이후 이렇게 태어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언어 지수와 인식 지수, 그림 평가 등을 진행하자 임신 중 항경련제를 복용한 산모와 간질이 있지만 이를 복용하지 않은 산모, 간질이 아예 없던 산모에게 태어난 아이간에 통계적으로 아무런 차이도 나타나지 않았다.세부 분석을 통해 항경련제의 최대 혈중 농도까지 추적 관찰을 진행했지만 역시 이 세 그룹간에 차이는 전혀 없었다.다만 모든 약물이 이러한 경향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유일하게 임신 3분기때 고용량의 레베티라세탐(levetiracetam)을 복용한 산모의 경우 아이에게 부정적인 신경 발달이 나타났다.킴포드 교수는 "과거 1세대 뇌전증 치료제가 태아에게 주는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아직도 항경련제가 태아에게 안좋은 영향을 준다는 편견이 지속되고 있다"며 "의료진조차도 여전히 이에 대한 처방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다수의 항경련제가 태아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며 매우 안전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뇌전증이 있는 여성과 의료진에게 매우 뚜렷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20 12:08:02학술

발달장애 지급 규모 커지자 보험사 의사에 "과잉진료 말라" 파문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현대해상화재보험이 고객들에게 발달지연 치료에서 과잉진료를 주의하라는 안내를 보내면서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 이는 정상적인 치료를 부적절한 것처럼 몰아가 환아와 보호자들의 피해를 키운다는 지적이다.27일 5개 소아청소년 발달지연 및 장애 치료전문가 단체들은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의사의 진료권을 침해하고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여 단체는 대한소아청소년과행동발달증진학회, 대한아동병원협회, 한국뇌전증협회, 한국아동놀이치료심리상담협의회, 아기키우기좋은나라만들기운동본부 등이다.현대해상화재보험이 고객들에게 발달지연 치료에서 과잉진료를 주의하라는 안내를 보내면서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현대해상이 전국 발달센터에 발송한 '발달지연 실손의료보험 심사 협조 요청' 문건에 대한 반발이다.여기엔 "일부 의료기관이 정상 범주 아이들을 과잉 진단해 불안심리로 진료비 선결제를 강요하고 있다"며 "고객 피해 예방을 위해 고객들에게도 상세히 안내해드릴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보건복지부가 발급한 국가자격증이 아닌, 민간학회 등이 발급한 자격에 의한 발달지연 치료는 무면허 의료행위라는 이유에서다. 이는 의사가 치료하는 것임에도 마치 무자격자가 의료행위를 해 현대해상이 피해를 보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는 명예훼손 뿐만 아니라 의사의 진료권과 환자의 치료권을 침해하는 의료업무 방해에 해당하는 만큼, 가능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설명이다.이들 단체는 현재 발달지연 아동 수가 30만 명으로 확인되고 자폐아 역시 3만5000명 수준으로 증가세지만, 관련 사회보험제체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보험업계는 오히려 이들에 대한 보장을 줄이려는 모습을 보여 환아와 그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는 것.만약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문서가 다시 배포될 경우 소비자단제·환자권익단체와 함께 위법행위와 및 장애인 인권침해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각오다.또 의학적인 치료 근거가 희박한 문건을 무차별적으로 배포하는 행위가 개선되지 않을 시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등에도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대한소아청소년과행동발달증진학회 한은희 기획이사는 "현대해상 등 실손의료보험사들이 보호자 등에 협조 요청을 보내는 것은 일부 발달센터의 불법행위로부터 피해를 방지하자는 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하지만 보호자 중에는 정확한 정보를 이해하지 못해 불안을 느끼고, 이로 인해 적법하게 훈련된 전문가들로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의료기관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어린이보험 상품에서 R코드가 부여되는 질환에 대해서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 역시 탐욕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사회적 약자인 발달 지연 및 장애 아동들에게 부당한 일이 생기고 있으며 이 같은 제한은 회사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만 보인다는 지적이다.출생 전 예상치 못한 신경병증, 뇌전증. 자폐스펙트럼, ADHD. 우울증, 인지장애 등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상품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또 이들 단체는 발달지연을 가진 영·유아에게는 조기 발견 및 적극적인 개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비용지출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 주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발달지연 및 발달장애인에 대한 조기진단·중재 시스템을 보완하고, 이들의 치료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 중심 행동발달증진센터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이다.이와 관련 한 기획이사는 "발달지연 아동 가족들의 권익을 보호하며 의료기관과 전문가들의 역할을 적절히 인정하는 약관을 마련해야 한다"며 "부모들이 정확한 정보를 임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현재 판매 상품의 약관을 검토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영유아 발달 지연 및 장애는 신경발달질환으로 조기진단, 조기치료 비용을 건강보험에 편입해야 한다"며 "본인부담금을 5%로 실시하고 국가 영유아검진사업을 수행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제도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06-27 13:41:16병·의원

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 ASCAPAP 신임 회장 선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김붕년 교수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아시아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 2023'(Asian Society of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and Allied Professionals: ASCAPAP 2023)에서 신임 회장 및 2025년 학회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2년이다.아시아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는 1996년 설립되어 아시아 영유아·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 향상 및 발달장애·정신장애 등에 대한 연구를 발전시키고 교류 증진을 목표로 정신의학자와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다.지난 11회의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 아시아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는 2025년 학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서울'을 선정했다. 학회는 최근 10년 사이에 대한민국의 소아청소년 정신의학계 연구자들이 자폐장애·ADHD 등 신경발달장애, 학교 정신건강, 유전학·뇌영상학·디지털 인공지능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내고 국제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김붕년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신임 회장 및 2025년 대한민국에서 개최될 학회 조직위원장으로서 세계 속에서 아시아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의 위상 강화는 물론 연구 역량과 봉사활동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중국, 대만, 일본, 인도 및 호주 등과의 자폐증·ADHD·틱·뚜렛장애 연구 교류 사업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특히 소아청소년정신과 임상·연구에 IT 기반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디지털 진단 및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아시아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김붕년 신임 회장은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분과장, 보건복지부 발달장애 중앙지원단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시 소아청소년광역정신건강센터, 서울시교육청 학생정신건강증진사업단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023-06-08 11:59:25병·의원

강원대병원, 소아재활 등 9개 어린이 클리닉 추가 개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강원대병원(병원장 남우동)은 7일 소아진료의 특수성을 고려해 어린이병원에 총 9개의 클리닉을 추가 개설해 진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강원대 어린이병원은 소아재활 등 9개 클리닉을 추가 개설했다. 어린이병원에 추가로 개설된 클리닉은 ▲소아 재활 ▲소아 정신건강 ▲소아 이비인후과 ▲소아 비뇨의학 ▲소아 호흡기알레르기 ▲소아 신장 ▲소아 감염 ▲소아 외과 ▲소아 위장관 클리닉 등이다.강원대 어린이병원은 추가된 9개 클리닉을 포함하여 태아정밀진단, 신생아·미숙아, 소아 심장, 소아 내분비, 소아 신경발달, 소아 안과·사시, 소아 피부클리닉 등 총 16개의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병원 측은 해당 분야의 전문 역량을 갖춘 전문의가 각 분야의 특성에 맞는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어린이병원장을 맡고 있는 나성훈 교수는 "소아 진료 전문성을 더욱 향상시켜 전문 분야별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지역사회 어린이의 건강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9-07 11:26:30병·의원

서울대병원, 자폐장애 디지털 치료제 국책 연구 착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대병원이 난치성 질환인 자폐 장애 관련 디지털 치료제 국책 연구에 들어갔다.김붕년 교수. 서울대병원은 14일 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40억원 규모의 '자폐스펙트럼장애 이상행동 및 문제행동 디지털 치료제 개발'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자폐스펙트럼장애는 아동의 약 1~2%에서 발병하는 신경발달장애다. 주로 사회적 관계 형성의 어려움, 정서적 상호작용의 문제, 반복적 행동과 제한된 관심 등이 특징이다. 발병 원인은 유전적·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사회적 뇌의 구조 및 기능 발달 이상과 관련된다는 보고가 늘고 있다.2020년 기준 국내 자폐스펙트럼장애 인구는 2010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3만 1000명에 달해 10년 새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현재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치료와 돌봄에는 어려움이 많다. 이상·문제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약물치료는 장기화될 경우 부작용 가능성이 높고, ABA 기반 행동치료는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치료기관 또한 일부 지역으로 편중돼 이를 이용하는 데도 제약이 있다.연구팀은 그동안 축적해 온 행동치료 프로그램 개발 및 임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근거와 효과 중심의 디지털 치료제를 2024년 12월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연구를 통해 ▲감각이상 및 집착을 완화하는 XR 기반 신체활동 촉진 치료제 ▲시공간 통합 능력 및 실행 기능 향상하는 스마트토이 활용 치료제 ▲행동 억제력 결합 및 상동적 행동 집착 완화하는 모바일게임 기반 인지행동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밖에 부모매개 ABA(응용행동분석) 인지행동치료 훈련 앱, 치료자 주도 ABA 연계 디지털 치료 앱 등의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연구에는 SK텔레콤, 옴니CNS, 에코인사이트, 크리모, 돌봄드림, 이모티브, 에어패스, 동국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소가 참여한다.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디지털 치료제는 향후 약물치료 및 행동치료 모델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이 바로 잡힐 수 있도록 새로운 치료기법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7-14 13:24:18병·의원

국내 이른둥이 증가세, 조산 예방 약물 치료 전략 조명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조산 관리 전략을 놓고 약물 치료의 유효성이 산부인과 학계 조명을 받았다. 국내 조산율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아토시반'을 활용한 조산 예방 전략의 효과와 안전성이 새롭게 논의된 것.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지난 31일 개최된 세계조산학회(PREBIC) 국제심포지엄에서 조기 진통 억제제 트랙토실(성분명 아토시반)의 효과와 안전성 정보가 공유됐다. 해당 심포지엄에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전문가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일 런천 심포지엄에 서울의대 박중신 교수(서울대병원 산부인과)를 좌장으로 연세의대 권자영(신촌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가 '옥시토신 억제제인 아토시반의 효과와 안전성' 결과를 발표했다. 조산은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것으로, 전체 분만 중 조산의 증가에 따라 2.5kg도 못된 채 일찍 세상에 태어난 '이른둥이'들이 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이른둥이의 출생 비율은 5.2%에서 2016년 7.2%로 1.4배 증가했다. 조산을 야기시키는 원인은 다양하게 꼽히지만 조기진통, 조기양막파수, 임산부나 태아의 내과적 혹은 산과적 적응증, 임신 시 출혈, 산모의 생활 습관, 유전적인 요인 등의 주요 원인이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트랙토실은 임신주수 24주부터 33주 6일 사이에 주기적인 자궁 수축이 나타나는 임부의 조산방지를 목적으로 투약된다. 권자영 교수는 "국내 조산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조산은 전체 신생아 사망의 35%를 차지할 만큼 임신 기간이 짧을수록 신생아 생존율이 낮아진다"며 "조산의 후유증으로 뇌성마비, 인지와 언어 발달 지연 등 신경발달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음을 고려해 조산을 전략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트랙토실은 기존의 베타 효능제(ß-agonists) 대비 빈맥, 심계항진 등 산모의 심혈관계 부작용이 적게 보고되었다"면서 "특히 한 번이라도 산모의 심혈관계 부작용이 나타난 비율이 베타 효능제는 81.2%, 트랙토실은 8.3%에 불가해 트랙토실의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페링제약은 펩타이드계 약물을 연구 개발 생산하는 글로벌 산부인과 전문회사로, 조기진통으로 인한 조산 방지제 트랙토실 주, 선택적 제왕절개술에 따르는 자궁무력증 및 출산 후 출혈을 방지하는 듀라토신 RTS 주, 유도분만제 프로페스 질서방정을 시판하고 있다.
2018-09-12 10:49:01제약·바이오

‘호흡 한계’ 극복 소아 심장 CT기법 세계 최초 개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지멘스 헬시니어스 한국법인(대표이사·사장 이명균)은 국내 의료진과 공동연구협약을 통해 ‘호흡 한계 넘은 소아 심장 CT 영상기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기법의 성공적인 첫 임상경험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학술지인 ‘소아 방사선학’(Pediatric Radiology) 2018년 7월호에 발표된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및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구현우 교수는 숨을 오래 참기 어려워하는 아동들을 위해 자유 호흡 상태에서 보다 정확한 진단을 얻을 수 있는 독자적인 영상기법을 개발했다. 구 교수는 5세 이하 소아 870명의 소아 심장 CT 촬영 사례를 2010년부터 6년 간 분석해 얻은 연구결과를 영상의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이자 SCI 학술지 소아 방사선학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09년 7월 맺은 지멘스 헬시니어스와 구현우 교수팀의 공동연구협약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연구에 사용된 심장 박동 및 호흡 정보 정밀 제어장치를 개발해 의료진에 제공했다. 연구를 이끈 구현우 교수는 현재까지 150편 이상 소아 관련 논문을 해외학술지에 발표한 소아영상의학계 권위자로 지멘스와 다양한 공동연구협약을 통해 환자 진단·치료에 임상적으로 유용한 정보를 확보할 기법들을 개발한 바 있다. 현재 CT 촬영은 심장 박동에 맞춰 영상을 촬영하는 기법을 사용한다. 그 중 성인 심장 CT에서 사용하는 ‘후향적 심전도 동조화’(retrospective ECG gating) 기법은 방사선 피폭이 높아 소아에게 안전하게 사용하기 어렵다. 반면 상대적으로 방사선량이 낮은 ‘전향적 심전도 동조화’(prospective ECG triggering) 기법은 검사 시간이 길고 호흡 시 영상이 크게 흔들리기 때문에 호흡 제어가 어려운 소아에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구현우 교수팀과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심장박동뿐만 아니라 환자 호흡에 맞춰 촬영하는 영상기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호흡에 상관없이 고화질 소아심장 CT를 성공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 기법은 방사선 피폭이 매우 낮아 소아환자 안전도 확보할 수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소아의 신경발달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진 전신 마취나 과도한 진정을 통한 호흡 조절 필요성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이명균 사장은 “이번 연구결과의 임상적 유용성이 국제 저명 학술지에서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주요 제품을 기반으로 한 적용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며 국내 의료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구현우 교수는 “새로운 영상기법을 통해 소아 환자의 심혈관 질환에 대한 정확한 해부학적 진단은 물론 심장 기능 평가 정확도와 환자들의 안전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아 환자가 자유롭게 호흡하는 가운데 폐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폐 기능 평가에도 활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8-07-03 09:55:57의료기기·AI

강동경희대병원, 고위험군 성장발달클리닉 개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미숙아, 저체중출산아, 조산아, 및 발달지연이 의심되는 아이들을 정상적으로 발달 할 수 있도록 치료하는 고위험군 신생아(미숙아) 및 소아성장발달클리닉을 개설했다. 신생아과는 고위험 신생아(미숙아) 집중치료와 함께 성장발달 이상을 조기 발견 담당하며, 소아신경과는 성장 및 신경발달 합병증이 있는 환자들의 진료 및 치료를, 재활의학과는 소아재활센터에서 발달지연에 대해서 재활 및 중재 치료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 클리닉은 신생아과, 소아신경과, 재활의학과 진료를 같은 시간대에 one-time으로 이어서 보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진료 후 여러 과들이 논의를 통해 환아의 치료 방향을 제시하고, 추가적 치료의 필요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또한 영유아의 발달 검사는 30~60분의 시간이 소요. 영유아 및 보호자와의 교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발달 및 심리 전문가가 상주하여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발달 검사 외에도 심리 검사 및 IQ 검사 등의 추가 검사가 가능하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은 고위험 신생아 분만의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 산모들을 내과 및 외과와 긴밀히 협조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고위험 임신부를 365일 진료시스템으로, 타병원에서 전원 오거나 타과에서 산모를 의뢰하는 경우 항상 진료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정규 외래 시간이 아니더라도 바로 조치 할 수 있다.
2016-08-23 15:17:50병·의원

"모두가 말리는 공동개원 우린 2명에서 8명으로 늘렸어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두정이진병원은 개원 5년만에 천안지역 소아아동병원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처음 개원할 때만 해도 5층 규모 건물 중 3개층만 쓰고 2개층은 다른 병원에 임대를 줬다. 무리하게 규모만 늘리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개원 5년이 지난 지금, 현재 건물에 공간이 부족해질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다른 곳을 물색해야할 지경이다. 의료진도 이혜경 대표원장과 소아 신경발달 분야에 정통한 의료진 등 2명이 시작했지만 어느새 8명까지 늘었다. 현재 봉직의로 근무 중인 의료진까지 지분을 받게 되면 9명으로 늘어난다. 의원을 기반으로 병원으로 확장한 것을 감안하고도 짧은 시간내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 "대표원장 지분 아낌없이 퍼줘라" 그렇다면 두정이진병원이 이처럼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비결은 뭘까. 무엇보다 대표원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자신의 지분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것이 핵심이다. 공동개원을 유지하는 데 있어 대표원장이 더 많이 일하고 더 나눠주려고 하면 공동개원은 절대 깨지지 않는다는 게 이 대표원장의 철학. 그는 50% 보유했던 지분을 계속해서 떼어주면서 자신의 지분은 줄이는 대신 함께 일할 동료 원장을 늘려갔다. 다만, 지분을 공유하기 전까지는 봉직의 생활을 하며 서로 병원을 운영하는데 있어 방향성이 맞는지의 여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병원에서 의료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신중을 기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혜경 대표원장은 개원을 준비하면서 소아 간질 및 수면장애 등 소아신경과 분야 전문의를 삼고초려를 했다. 단순히 감기 환자만 진료하는 병원이 되지 않으려면 특화된 분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후로도 특정분야 세부전문의만 손을 잡은 것은 아니지만 철저한 검증 기간을 거쳐 지분을 공유했다. 이처럼 의료진 채용에서 객관성을 꾀하다 보니 현재 8명 공동개원 의료진 중 단 한명도 동일 의대 졸업하거나 동일 수련병원을 거친 경우가 없다. 선후배가 따로 없다보니 오히려 자율적이고 평등한 분위기 속에서 관계가 형성됐다. 두정이진병원 처치 간호사실 "일한 만큼 가져가는 인센티브 구조 도입" 또 다른 비결은 인센티브 시스템. 진료 및 검사 실적부터 다양한 항목을 평가해 일한 만큼 가져가는 구조를 만들었다. 공동개원에서 가장 예민한 부분이 누가 얼마나 가져가는냐 하는 점. 여기서 불만이 커져서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두정이진병원은 수입에 대한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원장단이 합의한 인센티브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월 수입을 정했다. 이 때문일까. 의료진들은 명절 및 휴일에도 당직을 서더라도 불평, 불만이 없다. 환자를 진료할 때에도 자연스레 한명 한명 정성을 쏟는다. 그래도 쉴때는 확실하게 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년에 2번, 각각 9일씩 총 18일간 연차를 뒀다. 이혜경 대표원장은 "공동개원은 대표원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더 많이 일하고 (지분을)더 많이 양보하면 공동개원이 깨질 일이 없다"며 "더 가져가고 덜 일하려다 보니 갈등이 생긴다고 본다"고 말했다. 두정이진병원 이혜경 대표원장 "규모는 작지만 대기업 경영 시스템 도입" 공동개원에서 중요한 것은 경영구조적으로 분리가 쉬어야한다. 그래야 혹시라도 불협화음이 생겼을 때 갈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두정이진병원은 그런 점에서 모든 경영구조를 투명화 했다. 규모는 작지만 병원 전담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등을 두고 모든 계약 및 경영에 있어 체계를 갖추고 투명하게 진행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일을 처리하다보니 공동개원한 의료진간에 신뢰는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이와 함께 토지 및 건물은 모두 이혜경 대표원장이 투자, 개인 명의로 하다보니 공동개원이 깨지더라도 지분만 포기하면 되는 구조다. 토지 및 건물 등 공동 투자한 경우, 공동개원을 깨려면 경영적 손실이 크더라도 병원을 폐업해야 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소유했던 지분만 포기하면 되기 때문에 분리가 간단하다. 이혜경 대표원장은 "개원 5년째이지만 개인적인 사유로 그만 둔 의료진 1명을 제외하고 공동개원을 깬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늘 헤어질 것을 감안해 대책을 세워놔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지분만 공유하는 방식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경영 투명화와 관련해 "계약서 하나를 작성할 때에도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사전 합의를 거쳐 진행한다"며 "진료는 병원 시스템으로 돌아가지만 경영은 대기업 경영시스템화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5-07-27 12:00:27병·의원

"근성만 갖고 오세요. 확실한 전문가로 만들어 드려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두정이진병원 외래 접수창구에는 남자 간호조무사가 있다. 소아병원에서는 흔치 않은 일. 하지만 이 병원 간호파트에서 그는 없어선 안 될 존재다. 그가 처음부터 간호업무를 맡았던 것은 아니다. 일반직으로 들어온 그를 설득해 간호조무사 교육을 받도록 했고 그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두정이진병원에는 남자 간호조무사가 탄생했다. 인재를 채용하는 병원이라기 보다는 인재를 키우는 병원인 셈이다. 의료진도 마찬가지다. 두정이진병원이 다른 소아아동병원과 차별화 된 점은 내분비클리닉, 신경발달클리닉, 심장초음파 등 각 분야에 특화된 의료진이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설소대(frenulum linguae), 귀교정술 진료를 위해서는 멀리서도 찾아올 정도로 알려졌다. 이 또한 처음부터 전문 의료진을 갖추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일반외과를 전공한 경력이 있는 의료진에게 설소대 수술 연수교육을 받도록 했다. 또 평소 손재주가 많았던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에게도 위와 같은 방식으로 귀교정술 교육을 받도록 했다. 물론 교육 및 술기연수에 들어가는 비용은 병원이 부담했다. 과정은 간단치 않았다. 수개월에 걸쳐 연수교육을 받고 술기를 익히는 데에도 시간을 쏟았다. 몇 개월 후 설소대 진료와 귀교정술은 두정이진병원의 간판 진료로 성장했다. 의료진이 갖고 있는 가능성을 백분 살려 병원의 강점으로 살린 것이다. 일반진료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치열한 의료시장에서 능동적인 병원의 투자가 병원의 긍정적인 메아리로 돌아오고 있다. 주사전담간호사는 주사실에서 대기하며 주사업무에만 집중한다. 또한 각 업부별로 전담 시스템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일단 외래에서는 환자민원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주사실 전문성을 높이고자 교대 시스템을 개선했다. 과거 환자들의 만족도가 오락가락하는 것을 최소화하고자 주사전담 간호사를 정하고, 주사행위에 대한 전문성을 높였다. 주사실 전담팀 간호사는 총 5명이 교대로 돌아가며 오전 2명, 오후 1명, 이브닝 1명이 전담한다. 매일 주사를 놓다보니 실력은 더욱 늘었고 주사실은 환자들의 민원 발생지에서 환자들의 만족도와 신뢰감을 높여주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간호사는 주사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 좋고, 환자는 불안에 떨지 않고 주사를 맡을 수 있어서 좋다. 성장발달검사실에 호르몬 검사 전담 간호사를 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 간호사는 월 2회 성장발달검사를 실시하고 그 이외에는 환자 관리를 맡는다. 호르몬 치료 환자에만 집중하니 직원 개인의 업무 집중도가 높아지고 환자들의 만족도까지 올라갔다. 호르몬검사실. 검사실 또한 전담 직원이 배치돼 있다. 인재를 키우고 각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여 환자 만족도를 향상시키자는 두정이진병원의 철학은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심지어 의료진을 채용할 때에도 근무조건보다는 '확실하게 배울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는 시간 때우기식 근무하려는 의사 보다는 환자와 자기발전에 관심있는 의료진과 함께 일하겠다는 병원장의 의지이기도 하다. 그만큼 두정이진병원 이혜경 병원장은 의료진 채용에 대한 소신이 확고하다. "면접볼 때 근무조건만 따져 묻는 것을 보면 이렇게 답한다. 최상의 근무조건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하게 배워서 나갈 수 있게 해주겠다고. 치열한 의료시장에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 수 있으면 최상의 근무조건 아닌가."
2015-07-20 05:38:59병·의원

"철분이 저체중 출생아의 행동장애 개선"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저체중으로 출생한 아이들에게 생후 6개월간 철분 보충제를 투여하는 것으로 학동기전 아이들의 행동장애를 개선시킨다는 무작위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우미아대학 Staffan Berglund 박사의 연구진에 따르면 위약을 투여 받은 유아들과 비교하여 하루 1 또는 2mg/kg의 철분약제를 투여한 군에서 3.5세 정도에서 행동문제들을 일으킬 가능성이 유의하게 적었다고 한다(2.9%와 2.7% 대 12.7%, P=0.027). 철분을 보충해 준 아이들에서의 행동장애 비율은 정상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들과 비슷했다(3.2%)고 연구진들이 결과를 Pediatrics에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저체중아로 태어난 아이들에서는 행동장애가 나타날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예방적으로 철분을 보충하면 철분 결핍의 위험이 있는 아이들의 신경행동 발달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인과관계를 설명해 준다"고 밝혔다. 2500그램 이하로 태어난 아이들은 그 보다 무겁게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서 인지 및 행동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더 크고 또한 신경발달 장애와 연관된 철분결핍의 위험이 더 높다. 두 곳의 스웨덴병원에서 행해진 이번 연구에서 2000에서 2500 그램의 체중에 속하는 285명의 유아들에서 철분보충의 장기간 효과를 관찰했다. 참가자들에게는 철분보충제를 0, 1 그리고 2 mg/kg/day로 하루 2회로 나누어 투여했다. 아이들의 나이는 6주에서 6개월 사이였다. 6주째 아이들의 91%가 모유를 수유했으며 그 중 51%는 전적으로 모유만이 투여되었고 6개월째는 67%가 모유를, 전적으로 모유만 준 아이는 5%를 차지했다. 3년 반이 지나서 IQ 검사가 시행되었고 부모들에게 행동장애에 대한 설문조사(CBCL)를 실시했다. 철분보충은 인지기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 위약군, 저용량군 및 고용량의 철분투여군 모두에서 IQ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철분보충은 행동장애에 대한 CBCL 역치를 넘어가는 아이들의 비율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동장애의 비교위험도는 위약군에서 철분을 보충해 준 군들에 비해서 4.53배에 달했다. 저자들은 이번 연구가 서브그룹 분석을 하기에는 통계학적 파워가 약하고 CBCL 설문자료에 부모들의 편견이 들어갈 수 있었다는 점이 제약이라고 인정했다. 또한 연구가 모유수유 비율이 높은 지역의 고소득 국가에서 시행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향후 더 많은 대상군에서 또 다른 환경을 조성하여 연구를 더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2-12-14 10:36:32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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